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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19 22:09
당신과 나의 갈등
 글쓴이 : 이현수
조회 : 2,587  
나의 엄마와 어른들, 사회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나의 세상이 아주 거대하다고 생각했습니다.아니 사실은 아직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나는 서울에 사는 하나의 고등학생이고 대한민국의 국민이지만, 나는 지구별에 사는 인간이며, 또 우주의 하나의 생명이지 않습니까? 나는 나의 세상이 서울뿐만이 아니고, 대한민국만도 아니고, 이 지구라고도 생각하지않습니다. 나는 셀 수도 없이 많은 꿈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 모든 꿈들은 이 '현실'이라는 기준에 의하면 매우 어린아이같은 유치한 발상이며 동화적입니다. 여기서부터가 엄마와 나의 갈등의 시작입니다. 어떻게 꿈이라는 것이 현실이라하는 것의 지배를 받을 수가 있습니까? 우주에 존재하는 수 많은 이 꿈들이 실체화해야한다고 나는 생각하지않습니다. 이것들이 현실로서 보여져야한다고생각하지도않습니다.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꿈이란 무엇입니까? 현실이라는 것에 완전히 눌려 지배당하며 사라지고, 거짓이되며 비웃음을 받습니다. 나는 이것이 정말 이해할 수가없습니다. 엄마는 나를 현실안에서 키우려고합니다. 나를 행복하게 살게해주고싶은것같은데 왜 나를 그 작은 세상에 가두려는 건지이해할수가없습니다.나의 이 모든 발언들이 몽상적이라고 당신은 생각할지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현실이라는 것에 갇혀 살며 그 세상을 전부라 믿는 사람들이 더더욱 몽상적이라고생각합니다. 나는 그렇게 살고싶지않습니다. 나는 잠을 자고 일어나 반복되는 일상을 살고싶지않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나는 여러 개의 나를 알고 있으며 그 모든 나들은 각자의 세상을 살고싶어합니다. 영원히 잠만 자고 싶어하고 매일을 춤추고 노래하고 싶어하며 끝없은 상상을 하고싶고 영원히 사랑을 하고싶어하는, 나는 굉장히 많습니다.그런데 이 모든 나를 엄마는 억압합니다. 내 바로 눈앞에서 나를 고통스럽게 지배하려하는것이 바로 대학이라는 것입니다. 아니, 나는 나무에 대해서, 인간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지않습니다.물론 나도 이 거대한 세상의 것들에 궁금증들은 무한히 많습니다. 그것은 정말 무한이라는 말이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내가 그것들을 학문이라는 것으로 배워야만 합니까? 그것들을 배워야만 이 사회라는 것 안에서 인정을 받고 살아갑니까? 애초에 이 인정이라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나도 그 동안 살아오면서 몇몇을 받아들이긴 했습니다. 돈과 명예와 외모, 그것들에 대한 사람들의 욕망을 받아들이고 이해합니다. 매우 이해합니다. 그 욕망들은 물론 나에게도 있습니다. 나의 말들이 횡성수설하기만합니다. 어떻게 나의 생각을 전해야할지잘모르겠습니다. 쉬운 말로 정리하자면, 나는 현재 엄마와 매우 크고 잦은 충돌들이 있습니다. 나는 매일을 말로써 상처받습니다. 실제로 그 말들은 나의 수천가지의 꿈들을 죽였으며, 엄마를 존경하고 사랑하던 나의 마음들도 죽였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아시겠습니까? 나는 지금 나의 사랑스러운 존재들을 자꾸만 잃어가고 있단말입니다. 나는 나의 마음이 텅 빈 것을 느낍니다. 자꾸 어떤 것들이 마치 내 것인양 치장하며 들어오긴 하지만, 그들은 내가 사랑하는 그것들이 아닙니다. 그들이 들어오는 것은 내가 어떤 문화를 접했을 때 입니다. 엄마는 내가 이것들을 접할 때를 매우 증오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이것들을(엄마의말을인용하면)인문학적가치가 없는 소설책들로부터, 유치한 드라마로부터, 스마트폰으로부터 받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것들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지만 자꾸만 아끼고싶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나를 본다면 '중독'이라는 단어를 쓸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가 왜 이 중독이라는 것에 빠져들었는지 아시겠습니까? 현실에 얽매여버린 불쌍한 존재가 되어버린 엄마와, 선생님들과, 이 대한민국과, 당신때문입니다.나는 그것들만을 탓하지는 않습니다. 엄마의 말에 의하면 나는 게으르고 의식없는 인간쓰레기이기때문입니다. 
당신 생각에 나는 어떻습니까?
나는 정신병에 걸려버린 쓰레기 몽상가입니까?

한국청소년… 17-03-08 11:09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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