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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01 10:08
[한국일보] "온라인 괴롭힘 힘들다" 매년 청소년 자살 100여명
 글쓴이 : 한국청소년…
조회 : 18,668  

SNS에서 ‘사이버불링’(Cyberbullying)이나 ‘온라인 괴롭힘’(Online Harassment)‘에 시달리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미국 성인 10명 중 4명이 ‘온라인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고, 10명 중 6명은 타인의 ‘사이버불링’을 목격한 것으로 조사될 정도며, 10대들은 80% 이상이 ‘온라인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을 정도로 ‘‘사이버불링’’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익명성이 강한 온라인에서 가해자는 키보드 장난이나 게임처럼 키보드 몇 번 두드리는 것으로 쉽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당하는 사람은 일상이 무너지는 고통을 받게 되고 최악의 경우에는 죽음으로까지 내몰리게 된다.

   


SNS 등 온라인에서 소리 없이 벌어지고 있는 ‘사이버불링’ 실태를 알아봤다.

 

 



■일상이 무너지는 고통, 결국 자살까지

-비극 하나: 13살 소녀 메건 마이어는 약간의 과체중이 고민인 평범한 중학생이었다. 마이어의 비극은 SNS에서 알게 된 남자친구에게서 시작됐다. 과체중 열등감을 갖고 있었던 마이어는 어느 날 SNS에서 16살 소년 조쉬 에반스가 친구 맺기를 신청하자 뛸 듯이 기뻤다. 전화통화는 해본 적이 없었지만 SNS 대화만으로도 마이어는 그가 자신을 예뻐한다고 믿었다. 둘 사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5주가 되던 날 에반스는 SNS 상에서 “네가 없다면 세상은 훨씬 더 좋아질 거야”란 폭언으로 절교를 선언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친구들의 놀림과 비아냥이 이어졌다. 마이어는 죽음을 선택했다. 컴퓨터 앞에서 벌떡 떡 일어난 마이어는 20분만에 침실 옷장에서 목을 매단 채 발견됐다.

-비극 둘: 시카모어 하이스쿨 12학년이던 제시카 로건은 SNS로 보낸 사진 한 장 때문에 무너져내렸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로건이 은밀히 보냈던 알몸 사진을 SNS에 유포해버린 것. 사진은 주변의 다른 6개 학교 학생들에까지 확산됐다. 페이스북에서는 입에 담지 못할 비난과 욕설이 쏟아졌다. 로건은 자살을 택했다. 자살한 다른 친구의 장례식 날, 로건은 목을 맸다.

-비극 셋: 13살 호프 시트웰도 자살을 피하지 못한 많은 10대들 중 하나다. 남자친구와 ‘섹스팅’을 즐겼던 시트웰은 죽기 얼마 전에야 ‘섹스팅’ 캡쳐 사진이 주변 친구들에게 유포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SNS에는 ‘호프를 증오하는 사람들’이란 페이지까지 만들어졌다. 시트웰은 결국 목을 매 자살했다.

 

 

 



■미 청소년 매년 100여명, ‘사이버불링’ 자살

‘사이버불링’을 견디다 못해 일상이 무너지고 결국 죽음을 택한 청소년들이 마이어나 로건, 시트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미 전국에서 자살하는 약 4만 6,000여명에 달한다. 이들 중 ‘사이버불링’으로 자살을 택하는 10대는 매년 100여명으로 추산된다.

미국 학교에서는 거의 매일 같이 ‘사이버불링’ 사건이 벌어진다. 8%의 미 공립학교가 매일 ‘사이버불링’ 사건을 보고하고 있으며, 적어도 1주일에 한 차례 이상은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겪는 ‘사이버불링’ 피해를 보고하고 있다는 것이 연방 교육부의 최근 조사결과다.

 

 

 

 


■미국인 대다수 ‘‘사이버불링’’ 직간접 경험

10대 청소년들의 88%가 ‘사이버불링’을 경험한다는 조사가 있지만 성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퓨리서치 센터가 지난 11일 발표한 ‘2017 ‘온라인 괴롭힘’(Online Harassment) 보고서에 따르면, 미 성인의 41%가 어떤 식으로든 한 차례 이상 ‘‘온라인 괴롭힘’’ 형태의 ‘사이버불링’을 직접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10명 중 4명이 온라인에서 괴롭힘의 타겟이 된 적이 있다는 것이다. 2014년의 35%와 비교하면 3년 새 6% 포인트가 증가했다.

주변에서 ‘온라인 괴롭힘’피해를 목격했다는 사람도 66%나 됐다. ‘온라인 괴롭힘’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 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온라인 괴롭힘’은 가볍게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가 22%로 가장 많지만, 성희롱이나 신체적 위협. 지속적인 따돌림 등 심각한 사례도 18%나 된다.

 

 

 

 

■한인 여성들 온라인 성희롱 피해 잦아

SNS에서 낯선 사람의 친구요청을 수락했다가 봉변을 당하는 한인 여성들도 있다. K씨가 바로 그런 경우다. K씨는 페이스북에서 친구요청을 수락한 한 남성으로부터 성희롱 메시지를 받고 두고두고 불쾌한 감정을 털어내지 못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신분을 속인 채 가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 놓고, 여성들의 프로필 사진을 보면서 성희롱 표적을 찾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 K씨의 설명이다.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에서 낯선 남성들로부터 외설적인 사진을 받는 한인 여성도 있다. P씨는 한 남성으로부터 성기가 노출된 알몸사진을 받고 기겁을 했다. 성적 수치심이 적지 않았고, 그 불쾌감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이 남성은 스냅챗에서 남의 사진을 도용해 외설사진을 상습적으로 발송하던 인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스냅챗 등이 주요 통로

‘사이버불링’이나 ‘온라인 괴롭힘’이 벌어지는 공간은 대부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처럼 웹사이트나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SNS가 대부분이다.

퓨리서지 조사에 따르면, ‘사이버불링’ 피해자 58%가 SNS를 통해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했고, 15%는 메시지 앱, 23%는 웹사이트 댓글을 ‘사이버불링’이 발생하는 공간으로 지목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의 청년층이 67%로 가장 높았고, 30세 이상 성인은 3분의 1이 ‘사이버불링’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 피해가 더 많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남성이 44%로 여성의 37%보다 더 높았다. 하지만, 30대 미만 젊은 여성들은 온라인에서 성적인 괴롭힘을 당하는 사례가 많았다. 특히, 여성피해자의 53%는 원치 않는 성적인 동영상이나 사진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설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성희롱을 하는 가해자들은 스냅챗이나 페이스북을 많이 사용했다. 특히, 스냅챗은 메시지와 사진이 5초 후 사라지는 기능이 있어 성범죄자들이 선호한다.

 

 

 

 


■“장난삼아”, “내 의견과 달라서”, “특별한 이유 없이”

‘사이버 불링’이나 ‘온라인 괴롭힘’을 ‘평소에 알던 사람’으로부터 당하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실제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에게서 당하는 경우도 많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16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불링‘의 가해 대상비율은 ‘인터넷 아이디나 닉네임을 알고 있을 뿐 실제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48.9%였고, ‘평소에 알던 사람’47.1%와 비슷했다. 친분에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사이버불링‘ 가해의 이유로는 ‘상대방이 먼저 그런 행동을 해서 보복하기 위해’(43.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상대방이 싫어서·화가 나서’(34.8%)라는 응답도 상당했다. ‘재미나 장난으로·스트레스 해소를 위해’(22.8%), ‘내 의견과 달라서·상대방이 틀린 말을 해서’(16.5%), ‘그냥 특별한 이유 없이’(14.6%) 등을 가해 이유로 꼽는 경우도 있었다.

 

 

 

 


■외모, 인종, 정치적 견해 차이도 괴롭힘 이유

퓨리서치 조사에서 온라인에서 괴롭힘을 경험한 미국인들은 신체적 외모, 성별, 인종/민족, 정치적 견해차이 등이 ’사이버불링‘을 야기하는 이유로 꼽았다.

‘정치적 견해차이’로 인한 것이 14%로 가장 많았지만, 심각한 수준으로 변질되는 경우는 ‘신체외모’가 34%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 인한 경우는 32%가 사이버 스토킹 등으로 변질된다. 인종이 이유가 되는 경우도 23%가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민감한 사진·개인정보 공개 자제해야

’사이버불링‘은 많은 경우 친구나 주변 지인들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알지 못하는 익명의 누군가로부터 무차별적으로 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런 경우, SNS에 무심코 공개해 놓은 자신의 개인정보들이 단초가 된다. 한 조사에 따르면, SNS를 사용하는 미 청소년 91%가 자신의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있으며, 거주지역과 재학 중인 학교를 공개한 경우는 71%였다.

심지어, 이메일주소(53%)는 물론 개인 전화번호까지 공개한 청소년도 2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사이버불링‘의 표적이 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SNS를 사용하는 경우, 자신의 사적정보 수준을 적절히 제한하는 것이 ’사이버불링‘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전화번호나 주소, 직장이나 학교정보 등 민감한 사항은 공개수준을 최소화하고, 노출수위가 높은 사진 등은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평생 지울 수 없는 흉터”

‘사이버 불링‘이나 ’온라인 괴롭힘‘과 같은 사이버폭력은 스마트폰을 통한 SNS를 사용해 음란, 폭력, 각종 따돌림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갈수록 유형이 진화하고 있는데다 은밀하게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 처벌이 쉽지 않다.

특히 사이버폭력은 피해자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평생에 걸쳐 지울 수 없는 흉터가 된다. 전문가들은 “물리적 폭력은 드러나는 상처를 내지만, 언어폭력은 육안으로 알아챌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내게 된다”며 “겉으로 드러난 상처는 아물 수 있는 약간의 사간과 치료로 금방 치유될 수 있지만 마음의 상처는 치유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원본읽기 : 한국일보 17.07.21 (http://www.koreatimes.com/article/1067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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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마약과 같은 불법적인 물건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합법적으로 수입되는 물품 중에서도 밀수품이 존재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밀수품들을 다루는 영화인 <밀수>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영화 제목이 왜 밀수인가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주인공 철주는 밀수꾼입니다. 세관원이었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마저 돌아가시고 난 후 홀로 살아가는 인물이죠. 그런 철주가 하는 일은 중국에서 들여오는 금괴나 보석 등을 운반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쉽게 말하면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범죄자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름도 ‘철주’이고 직업도 ‘밀수꾼’이라는 뜻이랍니다.

주인공 캐릭터 설정이 독특한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처음에 등장인물 포스터를 보고 의아했습니다. 사진 속 배우분께서 연기하신 배우는 무려 원빈씨였는데요, 알고보니 감독님께서는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이미 캐스팅을 염두해두셨다고 해요. 실제로 극중에서의 모습과는 다르게 촬영장에서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셨다고 하니 대단하시죠?

감독님께서도 출연하셨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네 맞아요! 제가 본 예고편 영상에선 김무열 배우분과 함께 나오시더라구요.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며 찍은 장면이라 그런지 더욱 생동감있게 느껴졌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그런지 몰입도도 높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였어요. 특히 마지막 결말 부분은 아직까지도 여운이 남네요. 여러분께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