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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31 15:40
청소년의 다양한 자살심리
 글쓴이 : 한국청소년…
조회 : 15,701  

문제 해결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거나 대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세상에 자신을 생각해 주고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느낄 때 충동적으로 자살을 택하게 도니다. 청소년의 자살심리를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 어려운 상황을 피하기 위한 도피성 자살

  불량청소년의 협박에 못 이겨 학교 가기가 두렵고 학교를 안 가자니 부모의 야간이 두려운 상황이나 나쁜 짓을 한 것이 부모에게 탄로 날까 두려운 상황과 같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 상황에서 죽음으로 도피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우다. 대개 수동적이고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단절된 청소년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때로는 자신의 자아상과 상반된 자신의 처지, 자신의 내적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일 수 있다.

 

- 보복심리에 의한 자살

   '누구는 1등 하는데, 너는 왜 이 모양이냐?'는 부모의 꾸중에 대한 반발이나 '돈을 네가 훔쳤지?' 하는 교사의 추궁에 결백을 주장하기 위하여 죽음을 선택하는 경우로, 저변에는 부모나 교사에 대한 복수심, 적개심이 강하게 포함되어 있다. '내가 죽음으로써 너희도 고통을 받아라.' 라는 보복적 내면심리가 작용한다. 대개 가족 내 갈등이 많은 청소년에게서 볼 수 있다.

 

- 자기 처벌로서 자살

   성취욕이 높은 아동이나 청소년이 현실이 자신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자신의 능력에 대한 회의로 인한 절망감, 주의 사람의 기대에 못 미치는 죄책감으로 '못난 자신'을 응징하기 위해 '못난 나를 용서해 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경우다. 입시 경쟁이 심한 우리나라 청소년의 자살 특징으로서, 독립성이 부족하거나 기존의 우울증, 기타 정신건강 문제가 있을 때, 특히 자식에 대한 부모의 과잉 기대로 비현실적인 높은 자아상을 가질 수밖에 없는 청소년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 욕구 좌절에 의한 자살

   '생일 파티를 안 해 줘서' '청바지를 안 사 줘서' 등 어른이 보기에 대수롭지 않은 일로 자살을 하는 경우다. 청소년기에 덥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아동기 의존적 욕구가 아직 많이 남아 있음을 단적으로 엿볼 수 있다. 성질이 급하고 인내력이 없고 자기중심적인 청소년, 욕구 좌절 시 심한 분노 발작을 흔히 보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품행장애 청소년에게서 볼 수 있다.

 

- 죽은 갖고과의 재결합을 위한 자살

   현실 생활이 어렵고 불행하여 지친 나머지 차라리 먼저 세상을 떠난 부모나 형제를 따라 고통이 가득 찬 이 세상보다 저세상으로 가서 죽은 사람과 재회하려는 의도로 자살하는 경우다.

 

 

출처 : 자살의 이해와 예방, 한국자살예방협회, 이홍식 외 공저, 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