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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14 19:06
‘청소년 자살’ 예방 사회 안전망 구축 시급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5,651  

최근 광주에서 여고생 2명의 동반자살 사건이 발생하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이들은 가정문제 등으로 지속적인 상담을 받는 등 중점 관리(관심) 대상이라서 더욱 마음이 아프다.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이후 최근 5년 동안 자살한 이 지역 청소년이 42명에 달한다. 이 중 남학생이 22명, 여학생이 20명이며 원인으로는 가정불화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지역 자살 학생 수는 2010년 크게 줄었지만 2011년 이후 다시 거의 매월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광주는 서울과 7개 광역시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아 충격을 주고 있다. 교육부가 내놓은 ‘학생 정서 행동특성 검사 결과’에서도 광주·전남지역 초·중·고생 42만여명 가운데 ‘정서 불안 증세’ 등으로 상담과 관리가 필요한 관심군과 주의군이 포함된 학생이 8만명에 달하고 있다. ‘낙인효과’를 우려해 ‘위험지대’에 있는 고위험군 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역사회와 교육당국의 소극적인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자살은 개인 차원의 정신·병리적 문제와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20-30대는 취업 실패 등으로 인한 사회적 박탈감, 40-50대는 직장·업무상 문제나 사업 실패 등으로 인한 좌절, 노인층은 고립감과 신체적 질병 등으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많다.

공통적인 원인 중의 하나는 경제적·가정적 문제인 만큼 정부와 관계기관의 보다 견고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과 가족과 친구들이 사소한 부분까지 관심을 가지고 보살핀다면 사회 전반적으로 퍼지고 있는 자살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광주일보. 6월 11일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