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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9 14:09
성별 및 문화에 따른 청소년기 자살행위
 글쓴이 : 한국청소년…
조회 : 11,317  


성별 및 문화에 따른 청소년기 자살행위

 

성별 및 청소년이 경험하는 문화와 성 역할이 청소년기 자살행위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된다. 보다 구체적인 고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성별 자살행위


청소년기는 신체적·정신적으로 큰 변화의 시기이며,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자살행위도 성별에 따른 차이가 존재하며, 우울, 삶에 대한 태도, 건강행동 등도 남녀 간 다른 양상을 보인다. Langhinrichsen-Rohling, Lewinsohn (1998)은 청소년과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자살행위를 조사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행동과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시도할 위험성이 더 높음을 제시하였다. Beautrais(2002)도 자살생각이나 자살시도는 여성에게 흔한 반면, 자살로 인한 사망은 남성에게 흔히 나타남을 제시하였다. 또한, 성별에 따른 자살행위의 차이는 남녀 간 자살방법 및 자살의도, 문화적 수용, 정신·병리학적 차이 및 심리·사회학적 차이에 기인한다고 설명하였다.

 

                     <표 2-17>자살행위 관련 요인 : 성별 자살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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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ninger (2010)은 남성과 여성의 자살시도 발생 추이가 비슷함을 밝혔다. 보다 구체적으로, 자살시도 발생 추이는 청소년 중기에 증가하다가 점차 감소하고, 남성에 비하여 여성 집단의 자살시도 위험성이 더 빠르게 감소하는 특성을 보인다. EpsteinSpirito(2010)는 남녀 청소년 집단에서 자살과 관련한 약물남용, 공격성, 성적 행동의 3가지 위험 요소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여성에서는 흡연이 중요한 요인인 반면, 남성에서는 학교에서 싸움이 중요한 요인으로 조사되었다<2-17>.

                  

                     <표 2-18>자살행위 관련 요인 : 문화 및 성 역할에 따른 자살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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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및 성 역할에 따른 자살행위 성역할은 문화적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특히 청소년기는 성 역할과 정체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문화적 의미와 자살에 대해 연구한 Caneto(1997)는 여성은 자살행위에 많이 몰두하지만, 남성보다 자살행위의 결과로 사망할 가능성이 낮고 자살에 대한 행동이 강력하지 못함을 제시하였다. 또한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을 강조하는 문화적 특성이 연구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하였다. Scourfield, Jacob, Prior, Greenland(2007)도 자기 파괴적 행동의 성별차이는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의 문화적 특성으로부터 기인함을 주장하였다. , 치명적인 죽음을 유발하지 않는 자살행위는 여성다움으로 간주되고, 자살로 인한 사망은 남성다움으로 간주된다고 하였다. 마직막으로 Straiton, Roen, Hjelmeland(2012)은 전통적인 여성성이 자살과 연관되어 있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자살 연구에서 성별(Gender)을 다양성의 개념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2-18>.

 

출처 : 청소년 자살행위 실태와 관련요인 / 저자 : 박선희 / 출판사 : 집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