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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28 09:40
청소년 자살, 이젠 모바일 앱으로 막는다
 글쓴이 : 한국청소년…
조회 : 10,171  

자살 시도 학생에게 대화를 시도한느 경찰(출처=123RF)

십 대 청소년 자살이 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자살 방지에 도움이 되는 모바일 앱도 등장해 화제다. BRITE라고 불리는 이 앱은 청소년 자살을 중재하는데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미국의 경우 청소년 자살률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99년 이래로 자살 사례는 25% 증가했다. 특히 이가운데 십 대 여자아이들의 자살률은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자아이들도 2007~2015년까지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 자살률은 지난 45년간 무려 60% 증가했다. 

그동안 자살 환자에 대한 통상적인 치료는 약물과 요법, 상담 등이었지만, 오늘날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치료법도 대두되는 추세다.  

치료 후 재발 
일반적으로 심리적인 문제를 겪는 십 대 청소년들의 자살 시도나 자살 충동으로 인한 병원 입원의 경우, 의사는 약물을 처방하고 상담을 한 뒤 집으로 돌려보낸다. 그러나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다시 증상 재발로 입원을 한다고 한다. 

이에 정신과 의사들은 청소년들의 이런 반복되는 자살 충동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미국 정신과 의사인 벳시 케너드 박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처음 몇 주간 병원에서 퇴원 후 외래 환자 진료를 받는 동안 증상이 재발할 위험이 높다. 

"BRITE, YAM 등 실제로 자살 예방에 도움이 되는 앱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BRITE는 십 대의 자살 시도를 예방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새로운 자살 방지 앱
최근 텍사스 대학의 오도널 브레인 연구소 연구팀은 각 개인에 맞춤화돼 알맞은 대처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자살 중재 프로그램을 모바일 앱으로 개발했다. 여기엔 자살 시도 및 지속적인 자살 사고로 입원한 12~18세 사이의 66명의 환자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연구팀은 또한, 모바일 앱으로 중재 프로그램을 사용한 환자들이 일반적인 표준 입원 치료를 받은 사람들에 비해 자살 시도율이 절반으로 줄어든 사실이 발견됐다고 밝히며 앱의 실용성을 강조했다. 

모바일 앱의 중재 프로그램에는 3시간의 치료 프로그램, 그리고 치료사가 환자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건강 대처 전략 등이 포함되는데, 환자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과 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을 배우고 학습할 수 있다. 이 모든 정보는 BRITE 앱으로 처리되고 프로그래밍되며, 환자는 시설에서 퇴원한 후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BRITE에는 당일 환자의 기분을 평가하고 그들이 고민 중일 때 제공할 수 있는 여러 회복 전략이 있는 당일 프로그램이 있다. 환자는 비디오 게임이나 영화를 보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거는 건강한 대처 전략을 제공받는다. 이러한 모든 활동이 정말과 두려움을 덜어주지 못할 경우 환자는 앱에 프로그래밍된 응급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연구팀은 병원에서 표준 치료를 받은 환자의 31%가 퇴원한 후 몇 주 이내에 다시 자살 시도를 했지만, 모바일 앱을 사용할 환자의 반복적인 자살 시도 횟수는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케너드 박사는 앱의 개발에도 불구, 아직 효능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수행되지 않았고, 환자 퇴원 후의 충분한 평가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에 박사 팀은 올해 안으로 전체 프로그램의 효과를 완전히 평가하기 위해 더 많은 중재 프로그램과 앱을 외래 환자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의료시설 내 입원 환자 및 외래 환자 치료 절차 수행법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출처=123RF)

기타 앱 
자살 예방 측면에서 십 대 청소년에 도움이 되는 다른 프로그램도 있다. 가령 YAM(Youth Aware of Mental Health)은 스웨덴과 미국 과학자들이 14~17세 아동을 대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여기에는 청소년들의 역할극을 통해 이루어지는 5세션의 프로그램이 들어있는데, 청소년이 자신을 표현하고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이런 문제 해결과 연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웨덴의 자살 예방 및 카로린스카 연구소가 유럽의 168개 학교에서 3건의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비교한 결과, YAM은 자살 시도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네이버 포스트 AI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