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과 청소년 자살 예방 시민단체가 최근 벌어진 학교 폭력 사태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
푸른나무 청예단은 2016년 교육부가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이후 학교 폭력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발표한 것과는 달리 자체 실태조사에서는 학교 폭력은 줄어들지 않았고 오히려 학교폭력예방법을 피해 교묘한 언어폭력과 괴롭힘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청예단은 "학교폭력은 더욱 잔인해지고 있고 고통을 호소하는 청소년은 늘어나고 있다"면서 "한 사람,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이 잔인하고 끔찍해지는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없다는 점을 체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폭력 예방 활동은 물론,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학생과 가족들에게 상담, 치료, 교육, 법률지원, 장학금 지원 등 민간단체로서 가능한 다양한 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하면서 "학교폭력의 근저에는 시기, 질투, 미움, 억울함, 분노와 스트레스가 깔려있다. 이런 부정적 감정이 감사, 용서, 화해, 양보 희생, 존경의 긍정적 감정으로 전환될 때, 학교폭력은 줄어들고, 화해가 일어나며, 용서와 양보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며 양보하는 용기와 습관을 갖도록 비폭력문화를 확산하는 범국민적 운동인 블루셔츠 캠페인, Apple Day 등을 더욱 넓게 펼치고자 한다"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푸른나무 청예단은 22년 전, 학교 폭력을 견디다 못 해 아파트에서 투신해 생을 마감한 고 김대현 군의 아버지 김종기 씨가 세운 청소년폭력예방재단으로 자기 아들과 같은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청소년들이 생겨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만든 NGO 단체이다.
출처 : YTN PLUS 2017-09-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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