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따돌림
우리나라에서 집단따돌림의 문제는 학교 급별, 지역별, 연령별, 성별 차이 없이 보편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피해도 심각하다. 집단따돌림 현상은 대체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시작되는데 이때는 상대에 대해 때리고 욕하는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 단순하게 따돌리지만 점차 나이가 들수록 언어적 정신적인 유형으로 따돌리는 경향을 보이며 점차 지능화되어 간다.
그리고 집단따돌림은 대개의 경우 일회적으로 끝나는 경우보다는 매우 집요하게 계속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집단 따돌림의 피해학생이 자살하고 싶다는 충동을 가지게 되고 그로 인한 정신적 피해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매우 심각한 문제로 발전한다.
이러한 사례가 학교현장에서 일어났을 때 담임 입장에서 처리가 매우 곤란해진다. 이 경우 피해 학생의 대인관계문제, 성격적인 취약점이 주요요인으로 작용한다. 피해학생이 원인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해학생 지도뿐 아니라 피해학생에 대한 상담치료도 병행해야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아이의 특징 >
첫째. 가해자의 요구에 쉽게 굴복해 버리거나 저항을 하지 못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둘째. 피해학생은 가해학생들의 입장에서 볼 때 집단따돌림을 당할 개인적인 요인들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잘난 척하거나, 이기적인 성격, 피해망상, 타인 및 사회에 대한 부정적이며 비현실적인 사고 등이 있다.
셋째. 자존심이 낮고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으며, 신체적으로 약하거나 불안이 높다.
< 피해 학생의 대응 방식 >
첫째. 수동적인 방식으로 대응한다.
이 유형에 속한 아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내성적이고 사회성이 떨어져 다른 사람들의 놀림이나 비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거나 방어하는 것이 힘든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피해학생이 이 유형에 속할 것이다.
둘째. 공격적인 방식으로서 다른 아이들에게 난폭하게 대하거나 괴롭히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 유형은 그렇게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고학년으로 올라 갈수록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유형에 속한 학생은 자신이 피해자라는 인식 때문에 다른 동료에 대해 복수심과 적개심을 갖고 심지어 폭력적으로 대처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게 또래들에게 거부당할 가능성이 더욱더 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