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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26 10:38
청소년 자살 예방대책 마련해야
 글쓴이 : 한국청소년…
조회 : 13,076  

 

최근 4년 동안 경기도내 자살 학생 수가 94명에 이르고, 자살 시도 사례도 지난해부터 올 현재까지 129건에 달해 위기학생들에 대한 공공 차원의 지원 방안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21일 경기도교육연구원의 ‘경기도 학생 자살 현황 및 정책 분석’에 따르면 해마다 20명 이상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5월까지 17명의 학생이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10대는 신체적·정신적 변화가 큰 폭으로 한꺼번에 일어나는 질풍노도의 시기로 자아 정체감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지만 동시에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이다. 부모나 교사가 자신을 독립적인 인격체로 여기고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기 원하지만, 사고나 감정이 불안정하고 예민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10대들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른들이 잔소리와 훈육을 반복할 경우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충동적으로 비행을 저지르거나 자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통계청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체 및 정신적 질환을 제외하고 자살을 결심하는 주된 이유는 성적·진학 문제, 경제적 어려움, 가정불화 순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성적 위주의 교육체계는 학생들에게 큰 정신적인 괴로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본인의 인생이 실패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가정 경제의 어려움과 부모의 불화, 왕따나 사이버 폭력과 같은 학교 폭력에 아무도 나를 도울 수 없다고 절망하면서 자살을 문제 해결의 한 방법으로 선택하는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초래한다.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관심이다. 아이들은 실제로 죽으려 하기보다는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자살이라는 방법을 선택한다. 평소 가족, 교사, 친구 중 단 한 사람만이라도 관심을 갖고 고민을 잘 들어주는 관계를 형성하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한다면 사전에 막을 수 있다.

 

가족들이 안전망이 되어주는 것이 좋지만 경기 침체, 이혼율 증가 등의 문제로 어려운 가정이 많아 역할담당이 어렵다. 따라서 자살 고위험군 학생들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대응할 수 있는 교육청이나 학교 현장 등 공공 차원에서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이 요구된다. 도교육 당국의 선제적인 정책 마련을 주문한다.

 

 

 


출처 :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