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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18 12:28
[위기의 청소년] 소년범 10명중 3명 다시 범죄 '수렁'
 글쓴이 : 한국청소년…
조회 : 15,284  

 

[위기의 청소년] 소년범 10명중 3명 다시 범죄 '수렁'

 

 

 

 

최근 3년 3285명 범죄…400명 이상 학업중단
가정해체·불화 등 주원인…안전망 구축 시급

 

 

 

제주지역에서 한 해 1000명을 넘는 청소년이 범죄의 유혹에 빠져 범죄자로 전락하고 있다. 또 이들이 다시 범죄의 길로 들어서는 경우도 허다하다.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소외된 청소년들의 실태를 점검하고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 방안에 대해 살펴본다.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위기에 빠졌다.

한 해 1000명이 넘는 청소년이 범죄자로 전락하는 것은 물론 수백명이 가정과 학교를 등지면서다.

1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만18세 미만 청소년 범죄자 검거 현황은 2013년 1162명, 2014년 1010명, 지난해 1113명 등이다.

이는 해마다 도내에서 1095명에 이르는 청소년들이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힌 셈이다.

이 기간 소년범의 재범률은 2013년 36.0%(419명), 2014년 37.6%(380명), 지난해 33.1%(369명) 등으로 10명 중 3명 이상은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출하는 청소년의 수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최근 5년간 도내 가출 청소년 숫자는 2013년 372명, 2014년 350명, 지난해 347명 등으로 하루에 1명꼴로 거리로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지역 학업중단 학생 현황은 2013년 584명, 2014년 483명, 지난해 425명 등으로 해마다 4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원인으로 부모의 이혼과 사망, 빈곤 등으로 인한 가정 해체와 불화 등 환경적 요인과 지역사회의 무관심, 각종 유해환경 노출, 입시ㆍ성적위주의 교육 정책 및 학교 부적응, 건전한 놀이문화 부재 등을 꼽고 있다.

 

이처럼 도내 청소년들의 일탈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따뜻한 관심과 지원책 등 안전망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도내 청소년보호시설 관계자는 "청소년 일탈의 원인은 한가지로 꼽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하지만 가정의 유대감 약화와 무관심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주변에서 위기 청소년을 발견할 경우 직접 개입하기 어려우면 관계기관에 연락을 하는 것만으로도 청소년이 바른 길로 나아가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진 기자  kyj@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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