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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05 11:11
청소년 ‘나는 가난해’ 생각 주의해야…정신건강 악영향
 글쓴이 : 한국청소년…
조회 : 16,785  
집이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의 스트레스·우울감·자살충동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 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소년의 정신건강 현황과 건강행태와의 관련성’ 보고서를 살펴보면 경제적 불평등, 상대적 박탈감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 2015년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 6만8043명을 대상으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조사에서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낀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전체 응답자의 35.4%였다.

이 중 가구소득을 상·중상·중·중하·하 등 5개 그룹으로 나눴을 때 소득이 ‘상’이라고 생각한 그룹은 스트레스 인지율이 30.4%으로 가장 낮았다. 소득이 ‘중상’과 ‘중’이라고 생각한 그룹은 각각 31.9%, 34.2%였으며, ‘중하’와 ‘하’ 그룹은 각각 45.0%와 55.8%인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 이번 조사를 통해 흡연과 음주를 하는 청소년은 정신건강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가구소득이 낮고, 친척 집 또는 보육시설 등에서 가족이 아닌 타인과 함께 살거나 거주 환경이 불안정한 청소년은 정신건강 문제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런 요소들을 고려한 개입 방안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승우 기자  hongswzz@m-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