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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06 12:08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뇌를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글쓴이 : 한국청소년…
조회 : 15,940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뇌를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아이들의 디지털미디어 노출 시간을 줄여라.

디지털미디어는 더 재미있고, 더 흥미롭고, 더 자극적인 정보를 아이에게 준다. 그런 자극으로부터 아이의 뇌가 쉴 시간을 주어야 한다. 뇌가 처리하는 정보 중 70~80%를 차지하는 시각적 정보만 차단해도 머리는 맑아진다.

둘째, 아이에게 심호흡법과 명상법을 가르쳐라.

숨을 쉴 때 최대한 숨을 들여마시고 몇 초 동안 참는다. 그리고 천천히 숨을 내뱉는다. 숨을 크게 들여마시고 참는 동작이 폐를 확장시켜 부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킨다. 이러한 심호흡법은 긴장된 뇌를 이완시킨다. 또 아이에게 눈을 감고 평온한 장소 이미지를 떠올려보게 하는 등 명상법을 알려주는 것도 좋다.

셋째, 부정성을 긍정성으로 바꾸어주어라.

아이들은 날마다 자신들의 문제행동 때문에 부모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이가 “나는 다른 애들이랑 달라. 나 스스로 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어”라고 말하면 “사람은 누구나 때때로 주의집중을 못할 때가 있어. 그래서 네 능력을 최고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뿐이야. 언제든지 너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자. 이렇게 부정적인 태도를 재구성해 아이가 자신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생각하도록 도와주면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넷째, 불확실성을 해소해주어라.

스트레스는 불확실성 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자신이 직면한 도전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면 할수록, 자율성을 더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자신감을 갖는다.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주기적이고도 반복적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이해한 것을 다시 말하도록 한 뒤, 아이가 들은 것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주의 깊게 들어보아야 한다.

다섯째, 적당한 긴장은 도움이 된다.

아이가 긴장을 하면 자신의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많지만, 사실 긴장은 아이한테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 연구에 의하면 긴장을 하는 사람이 일을 더 잘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더 잘 대처하며, 학교 성적도 더 뛰어나고, 건강하려고 더 노력한다. 아이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평소에 가지고 있던 적당한 긴장의 습관이 아이에게 도움을 준다.

여섯째, 결과보다는 과정과 노력에 관심을 기울여라.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성적 같은 결과보다는 얼마나 지속적으로 했는지, 정리정돈에 얼마나 힘을 기울였는지 등의 노력에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과제물을 보니까 정말 열심히 했더구나, 장하다!”라는 부모의 말이 “100점을 맞다니 정말 장하다”라고 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김영훈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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